【속초=김진각기자】 20일 새벽 1시20분께 강원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 미시령 휴게소에서 속초 방면 3아래 지점에서 1만6천ℓ의 경유를 싣고 속초쪽으로 내려가던 경기7파 6212호 유조차(운전사 김은학·30)가 커브길에서 60아래 설악산 계곡으로 굴러 떨어졌다. 사고로 유조차가 세 동강이 나면서 경유 8천ℓ가량이 계곡으로 유출되고 차가 굴러떨어지면서 불이나 계곡주변의 잡목 일부가 탔다.
사고가 나자 속초소방서 소방차 5대가 출동, 새벽 2시20분께 불을 껐으며 원주지방환경청과 고성군은 50여명을 동원, 기름수거작업을 펴는 한편 기름이 하류로 흘러드는 것을 막기위해 유류흡착마대를 설치했다.
그러나 사고후 유출된 일부 기름이 계곡물과 함께 흐르고 있어 사고지점 아래에 속초시 상수원인 학사평 저수지의 오염이 우려된다.
유조차가 추락한 곳은 80도 경사의 험준한 산악지대여서 동강난 유조차를 끌어올리기 위한 장비 투입조차 불가능해 복구작업이 지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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