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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업계 올 3조투자/수출·내수지속/작년비 54.8% 증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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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업계 올 3조투자/수출·내수지속/작년비 54.8% 증액

입력
1994.02.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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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동차공업협회는 20일 올해 자동차업계가 설비확충및 신제품개발등에 모두 3조8백78억원을 투자할 계획인것으로 조사됐다고 발표했다. 자동차공업협회가 집계한 업체별 투자계획에 따르면 완성차업체들은 올해 수출증대와 함께 내수시장도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고 생산라인 확충, 신제품 개발, 자동화 및 합리화 설비 등에 대한 투자를 늘리기로 하고 총투자규모를 지난해의 1조9천9백45억원보다 54.8% 늘어난 3조8백78억원으로 잡고 있다.

 업계는 당초 올해 총 투자규모를 지난해보다 45% 늘리기로 계획했었으나 올들어 수출주문이 계속 쇄도하고 내수판매도 꾸준히 늘어 공급부족현상이 계속됨에 따라 당초 계획보다 설비투자 규모를 2천억원가량 늘려 최종계획을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체별로는 현대가 엘란트라 생산능력을 24만대에서 35만대로 늘리고 전주3공단의 상용차공장 신설 및 X―3카등 신모델 개발, 국산엔진 개발등에 1조85억원을 투자, 작년 대비 58.8% 늘릴 계획이다. 기아는 세피아및 스포티지 생산능력 확대, 자동변속기 공장건설, 독자엔진개발등에 작년보다 34.5% 늘어난 8천8백3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대우도 르망 에스페로등의 모델변경과 설비증설등을 위해 작년보다 98.0% 늘어난 5천50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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