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연합】 중국의 각지로 연결되는 주요역인 호남성 형양역에서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 건국후 사상 최대의 철도역내 참사가 지난 15일 발생, 이미 49명이 사망했으며 60여명이 입원중이라고 홍콩의 중립지 명보가 20일 형양시발로 보도했다. 중국당국은 사고발생후 혼란을 우려, 형양시의 TV 신문 라디오를 비롯, 모든 국내언론기관이 이를 보도하지 못하도록 통제하고 있으나 주용기 제1부총리와 추가화 부총리가 이미 다녀갔고 형양역의 역장과 당서기가 직위해제 됐으며 이 역의 운수주임이 정식으로 사법당국에 구속됐다고 명보는 전했다.
이 사고는 최대명절인 구정후 중국남부 광동성등의 일터로 돌아가려는 근로자들이 전국에서 무려 약10만명이나 형양역에 한꺼번에 몰리면서 일어났다.중국의 철도는 평소에도 철로와 에너지부족으로 심각한 수송난을 겪어왔으며 특히 매년 구정을 전후해서는 근로자들이 역에 너무 많이 몰려 커다란 사회문제로 돼왔으나 예산부족으로 해결되지 않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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