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직목사 “탁 소장과는 30년 교분” 애도 상계백병원에 마련된 탁명환씨 빈소에는 20일에도 김수환추기경 한경직목사등 교계지도자들과 김도현문화체육부차관 한승헌변호사 송월주스님등 1천여명이 찾아 고인을 추모했다.
○…김추기경은 『영생교 피해사례를 듣고 피해자들과 면담한 적이 있다』고 밝히고 피해자대책협의회 회원들의 호소를 들었다. 부축을 받으며 빈소에 온 한경직목사는 『탁소장과 교분을 나눈지 30년이 됐다. 그분은 교회를 깨끗이 하기위해 일생을 바친 분이었다』고 애도했다.
김차관은 『정부는 이번 사건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빠른 시일안에 미등록 종교단체에 대한 일제 조사를 벌여 다시는 이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전국에서 상경한 영생교피해자대책협의회 회원20여명은 20일 하오1시로 예정됐던 영생교기도원 「은혜원」인근 야산(일명 무궁화동산)에 대한 현장조사를 일단 연기했다. 회원들과 국제종교문제연구소측은 탁씨 피살사건으로 피해자 가족들이 불안해해 이같이 결정하고 21일 탁씨의 영결예배를 마친뒤 향후일정을 다시 논의키로 했다.
○…이 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신병을 확보한 D교회 신도 8명의 신원에 대해 함구로 일관하며 신중을 기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수사진에는 범행을 저지른 사람들이「우리가 범인」이라는 식으로 범행용구를 현장에 남겼겠느냐는 반론도 제기됐으나 이 교회와 탁씨와 사이에 갈등이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지자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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