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이재무특파원】 심각한 재정난을 겪고있는 러시아는 올해 「민스크」등 3척의 항공 모함을 비롯, 순양함 구축함 잠수함등 모두 26척의 각종 함정을 외국에 매각하기로 했다고 일본의 도쿄(동경)신문이 20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블라디보스토크 태평양 함대 사령부 소식통을 인용, 이같이 전하고 크로모프 러시아 해군사령관은 지난달 5일 「민스크」등 26척의 함정수출계획을 정식으로 승인했다고 말했다. 러시아의 이같은 함정매각은 경제위기해소방안의 하나로 러시아는 항공 모함 잠수함등을 폐기 처분, 북한 중국등에 수출해오고 있다.
도쿄신문은 러시아가 새로 해외에 매각할 함정은 태평양 함대 소속 키예프급 항공모함인 민스크와 노보로시스크 2척을 포함한 8척과 북해 함대 소속 키예프급 항공 모함 「키예프」와 크레스타 2형 미사일 순양함 1척등 6척, 그리고 발트 함대소속의 고르프 1급 공격 잠수함등 11척등 모두 26척이라고 전했다.
러시아 국방부 자원 대외 관리국의 한 관계자는 『극동 지역의 경우 한국 중국 북한이 판매 대상 국가가 될 가능성이 가장 많으나 북한은 중고 잠수함 매각으로 말썽이 일어났었기 때문에 앞으로 일본과 미국 회사를 상대로 수출을 추진하고 싶다』고 말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