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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근로자임금 최고 60%올라/한국기업 철수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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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근로자임금 최고 60%올라/한국기업 철수 잇따라

입력
1994.02.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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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기업들이 인도네시아의 높은 임금상승으로 현지공장의 문을 닫고 잇따라 철수하고 있는것으로 20일 알려졌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말 하루 2천2백∼2천8백루피아(1.05∼1.33달러)였던 인도네시아 근로자들의 평균임금이 올들어 현지정부의 최저임금 인상방침으로 3천5백루피아(1.67달러)로 올랐다. 이에따라 현지에 진출한 국내기업들은 근로자들의 임금을 최저 25%에서 최고 60%까지 인상하여 지급할 수밖에 없어 아예 임금수준이 더 낮은 베트남 중국등지로 생산기지를 옮길 계획인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물산은 90년 설립했던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서부의 봉제공장 효성바크리를 지난해말 폐쇄하고 철수를 위한 청산절차를 밟고 있으며 다른 5개공장중 일부도 폐쇄키로 방침을 정했다. (주)서광도 인도네시아의 2개 봉제공장중 자카르타에 있는 건평 8백평규모의 제1봉제공장을 지난해말 폐쇄하고 현재 자바섬 베카시에 있는 건평 3천평규모의 제2봉제공장만 가동하고 있다.

 럭키금성상사는 자카르타에 있는 반도패션 현지공장이 인건비상승으로 가격경쟁력이 많이 떨어졌다고 판단, 이 공장을 매각하는 형식으로 철수할 방침이며 한일합섬도 인도네시아공장의 폐쇄를 검토중인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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