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식 워형책상/2배넓어진 교실/다양한 놀이마당/자율수업 맞게 설계 국내 최초로 「열린학교」가 준공됐다.
서울 상명국민학교(교장 유우연)는 노원구 중계동에 지하2층 지상4층, 연건평 2천6백61평의 열린학교건물을 세워 18일 하오 준공식을 가졌다.
열린교육은 지난 86년 서울 운현국교와 영훈국교등이 처음 도입한 뒤 전국 50여개교로 확대됐으나 학교건물이 열린교육에 맞게 지어진 경우는 상명국교가 처음이다.
열린교육이란 주입식 일제수업을 탈피, 학생들의 자율성을 존중하고 개개인의 능력과 소질에 맞춰 수업을 진행하는 교육방식이다. 학생들은 수동적인 교육 대상에 머물지 않고 스스로 자료를 이용하고 자신에 맞는 교재에 따라 수업을 이끌어 가는 교육주체가 된다.
상명국교는 열린교육을 실현할 수 있게끔 각종시설을 갖췄다. 한 학급정원이 40명이지만 교실의 크기는 기존보다 2배정도 넓은 40여평이나 된다. 복도가 터져있어 교실과의 구분이 없고 바닥에는 카펫이 깔려있다.
책상과 걸상도 규격제품을 일직선으로 배치하지않고 원탁형, 사각형의 큰 탁자에 여러개의 걸상을 준비, 분단별 실험실습과 토의식 수업이 용이하도록 꾸몄다. 체육수업은 지하에 있는 실내수영장과 체육관에서 이루어지며, 건물 옥상에는 인조잔디가 깔린 다목적 활동장이 마련돼 있어 학년 놀이마당과 학습발표장소로 이용된다.
유우연교장은 『다양한 학습프로그램을 마련해 어린이들이 하고 싶은 분야의 공부를 스스로 선택하도록 유도하겠다』고 밝혔다.【최성욱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