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AFP 로이터=연합】 빌 클린턴미대통령은 19일 대국민라디오연설을 통해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가 정한 사라예보 일원의 중화기 철수시한이 지켜지지 않을 경우 미공군기들이 보스니아내 무기 배치지역을 폭격하도록 명령을 내릴 준비가 돼있다고 밝혔다. 이에앞서 클린턴대통령은 18일 백악관에서 고위 안보보좌관들과의 논의후 의회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60여대의 미공군기들이 허가된 나토의 작전에 참가할 준비가 돼있다』고 말했다.
워런 크리스토퍼미국무장관은 이날 세르비아계가 무기를 철수한것은 『소규모일 뿐』이라고 강조하면서 나토의 공습가능성을 거듭 경고했다.
그는 나토의 최후통첩 발효이후 사라예보일원 20지역내 무기해제지역에 어떤 무기라도 남아있을 경우에는 『공습이 단행될것』이라면서 『그들은 값비싼 대가를 치르게 될것』이라고 단호한 입장을 표명했다.
크리스토퍼장관은 또 보스니아의 격전지에 병력을 배치키로 한 러시아의 결정이 나토의 결정에 아무런 영향을 줄 수 없다고 강조하고 이들 병력은 소규모이기 때문에 유엔보호군(UNPROFOR)에 의해 적당한 지역에 배치될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