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한덕동기자】 부랑자 수용시설인 충북음성군맹동면인곡리 꽃동네(회장 오웅진신부)에 수용돼 있던 심신장애인 12명이 지난해 2월 화상을 입어 자체시설인 인곡자애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최근까지 10명이 숨진 사실이 19일 밝혀졌다. 음성경찰서에 의하면 지난해 2월 꽃동네 부속시설인 심신장애인 요양원에서 직원들이 장애인들을 목욕시키기 위해 뜨거운 물을 목욕탕으로 운반하던중 실수로 물을 욕탕에 엎질러 옷을 벗은 채 바닥에 누워 기다리던 김정옥씨(31·여)등 12명이 중화상을 입었다는 것이다.
이들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김씨등 10명은 숨지고 나머지 2명은 치료를 계속 받고 있다.
꽃동네측은 이같은 사실을 외부에 전혀 알리지 않았으며 사망자는 꽃동네 공동묘지에 매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