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부 등 2명 수배·3명검거 조사 영생교 신도 실종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강력부(유창종부장검사)는 19일 「영생교 승리제단 피해자협의회」가 실종됐다고 주장한 24명중 최소한 3∼4명의 실종에 영생교 간부들이 관련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검찰은 이에 따라 교단이탈 신도들을 감금 폭행한것으로 확인된 영생교 간부 나경옥씨(52·특수폭행등 전과3범)와 행동대장 김진태씨(55)등 2명의 긴급구속장을 발부,전국에 지명수배했다.
검찰은 또 18일 하오 행동대원 이광준씨(39)와 신도 김광연(33) 김병효씨(38)등 3명을 서울에서 검거, 실종사건 관련여부를 추궁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20일 이들을 일단 신도 헌금 1억7천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등으로 구속키로 했다.
검찰에 의하면 수배된 나씨등은 영생교 교주 조희성씨의 측근으로 있다가 교단을 이탈한 전영생교 총무 이영구씨(56)와 전영생교 기관지 승리신문 편집국장 전영광씨(55)가 교단의 비리를 폭로하자 이들을 감금, 폭행한것으로 확인됐다.
실종자가족들로 구성된 피해자협의회에 의하면 83년부터 영생교 총무로 있던 이씨는 91년6월 영생교의 비리를 폭로하는 유인물을 각계에 보낸뒤 실종됐다. 또 전씨는 91년 1월 영생교를 이탈, 피살된 탁명환씨에게 영생교의 비리를 폭로하고 실종자구출을 호소하는 전단을 뿌리는등의 활동을 하다가 92년2월 실종됐다.
검찰은 이탈신도들을 조사한 결과 『조교주가 89년부터 「배교자를 처단하라」는 설교를 한뒤 간부들을 중심으로 「배교자 처단팀」을 운영해 왔다』는 증언을 확보, 이들이 실종사건과 관련이 있는것으로 보고 수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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