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선 “미 압력방식 잘못” 비난【워싱턴·브뤼셀 로이터 AFP=연합】 빌 클린턴미국대통령은 17일 미국 및 여타 외국 상품들이 일본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추가조치들을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클린턴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뉴욕의 WFAN 라디오방송과 가진 전화회견을 통해 『미국은 일본시장 개방을 강력히 추진할 것이며 또다른 추가 조치들을 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수십년간 일본의 정책을 결정해 온 정부기구들은 자신들의 체제가 유효하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일본은『이제 부국인만큼 자신의 시장문은 꽁꽁 잠가두고 전세계를 향해 수출만 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디 디 마이어스백악관 대변인도 이날 지난해 미국의 대일무역적자가 23.7%나 증가해 전체 무역적자의 절반을 넘었다는 발표가 있은 뒤 논평을 통해 『일본시장 개방이 중차대한 문제임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이라면서 일본에 대폭적인 시장개방을 강력히 촉구했다.
마이어스대변인은 이어 『우리는 이미 특정분야에서 조치를 취했으며 클린턴대통령은 미일포괄무역협상의 방향을 되돌려 놓기 위해 추가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유럽연합(EU)은 일본시장을 개방시키기 위한 미국의 압력방식을 비난하면서 외국상품에 대한 일본의 무역장벽을 극복하기 위해 양국이 공동노력을 기울일것을 제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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