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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가 취업정보 컴퓨터활용 는다/학교통신망­업체 연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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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가 취업정보 컴퓨터활용 는다/학교통신망­업체 연결

입력
1994.02.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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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전략·상담까지 교내서 PC로 취업난과 취업정보부족으로 이중고를 겪는 학생들에게 컴퓨터정보통신망으로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학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 서비스는 취업정보를 전문으로 취급하는 업체의 컴퓨터와 대학 구내에 깔려 있는 근거리통신망(LAN)을 연결, 학생들이 교내 어디서든 쉽게 최신 취업정보등을 접할 수 있도록 돼있다.

 취업전문지「인력자원」을 발행하는 (주)월드맨파워가 정보를 입력하고 금성 정보통신이 부가가치통신망(VAN)인 GINS를 통해 제공하는 서비스내용에는 구인 구직정보는 물론, 기업정보와 전년도 입사시험문제 면접전략까지 포함돼 있다. 또 취업전문학원소개, 각종 자격증취득 및 공무원시험가이드도 하고 있으며 취업등에 대한 궁금증을 문답형식으로 직접 풀어 주는 「취업상담과 취업정보 운영자에게」라는 코너도 있다.

 이 서비스는 전국 10여개 대학들이 시행중인데 졸업생들의 취업에 큰 신경을 쓰지 않던 서울대도 지난달 27일 이 정보통신망을 이용한 취업정보서비스계약을 체결, 3월 신학기부터 본격가동키로 했다.

 「졸업만 하면 취직은 떼어 논 당상」이라던 서울대가 학생들의 취업을 돕기 위해 발벗고 나선것은 최근 2∼3년사이 졸업생 취업난이 가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입사원서 및 추천서를 차지하려고 치열한 경쟁이 빚어지고 취업시즌이면 기업들이 대학에서 갖는 기업설명회에 학생들이 쇄도하는 현상을 외면할 수 없었던것이다.

 서울대에 앞서 취업정보서비스를 하고 있는 대학은 한양대 숭실대 동국대 부산대 전남대등이다. 이들 대학들의 직업보도실과 학과사무실에 있는 개인용컴퓨터앞에는 졸업을 앞둔 4학년생들이 몰려 각종 취업정보를 검색하느라 언제나 붐빈다.옛날처럼 기업체를 직접 찾아 가거나 취업전문지를 일일이 뒤지지 않고도 더 풍부한 정보를 접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여유를 갖고 진로를 결정할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한양대 이상렬학생과장은 『취업철마다 물밀듯이 쏟아지는 기업체의 구인공문을 일일이 분류, 복사해 학과별로 돌리는 번거로움을 덜 수 있어 학교측에서도 인원 및 경비절감효과가 크다』고 말했다.【김성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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