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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88년이래 최저/공급과잉 등 전망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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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88년이래 최저/공급과잉 등 전망따라

입력
1994.02.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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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온난화 예측에 추가하락 예상/브렌트유 배럴당 12.93불기록 【런던 로이터=연합】 국제유가는 공급과잉에 대한 우려와  기상온난화 전망에 따라 16일 지난 5개월간 최저시세로 떨어졌다. 이날 런던시장에서 기준유인 브렌트유의 4월 인도분 거래가는 배럴당 12.93 달러를 기록, 지난 88년이래 처음으로 13달러 이하로 떨어졌다.

 이날 시세는 「실제시세」를 감안할 때 지난 73년 아랍측의 석유금수 당시보다 더 하락한것이다.

 이같은 유가하락은 기상온난 전망에 따라 미국내의 난방유 시세가 급락한것이 주요인으로 꼽히고 있는데 텍사스의 한 거래상은 『날씨가 온화해질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수요가 더 떨어질것』이라고 내다봤다.

 국제원유 시장은 지난해 불경기에 따른 20% 가격하락의 여파가 아직 계속되고 있는데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오는 4∼6월의 계절적 취약기에 생산감축을 단행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등으로 약세를 보이고있다.

 특히 서방분석가들은 사우디아라비아가 하루 8백만 배럴의 자국생산 쿼타를 감축하려들지 않을것으로 전망,국제 원유가의 약세가 당분간 이어질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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