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 등 이질적 재료도 사용… 새로운 기류 섬유산업과도 긴밀한 관계를 갖는 섬유미술은 최근 몇년 사이에 의욕적인 전시회들을 통해 자기 장르의 존재를 이끌어 올렸다. 현대미술 속의 이런 흐름을 반영하듯 젊은 세대가 참여하는 「신세대 바탕·섬유조형전」(25일∼3월3일 바탕골미술관)과 「씨와 날전」(21일까지 서울갤러리)이 잇달아 열린다.
「신세대…」의 15명의 참여작가 중 일부는 지금까지 익숙했던 재료들을 심층적으로 탐구하여 또다른 이미지를 만들어내고 있다. 박혜양 장남용 권오주등의 작업이 그러한데 그들은 광목과 거즈·흙·종이등을 사용해서 새로운 형태를 모색하고 있다. 구경숙 박애정 이필하등은 종래와는 크게 다른 나무·유리·수지등 이질적인 재료를 섬유미술 속에 끌어들임으로써 형상적인 교감의 폭을 확대하고 있다.
18명의 작가가 출품한 「씨와 날전」 역시 비슷한 경향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들은 보다 더 섬유가 지닌 회화적 조형성을 추구하고 있는것으로 보인다.
정경연교수(홍익대 섬유미술과)는 『이 젊은 작가들의 작업방향이 앞으로 섬유미술의 새로운 기류를 만들어 나가게 될것』이라고 진단하고 있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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