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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용 멀티미디어 대인기/라스베이가스 동계전자쇼 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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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용 멀티미디어 대인기/라스베이가스 동계전자쇼 르포

입력
1994.02.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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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영상 등 다중 기능/“정보통신기 혁명” 실감 지난 1월 6∼9일 미국 라스베이가스에서 열린 동계전자쇼(CES:CONSUMER ELECTRONICS SHOW)에는 전례없이 많은 컴퓨터 관련업계가 대거 참가해 미래의 컴퓨터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멀티미디어의 기본장비인 CD롬(전자책) 드라이브에 오디오 팩스모뎀등 각종 주변기기를 갖춘 멀티미디어 제품이 큰 인기를 끌었다.

 전자쇼는 지금까지 전세계적으로 4백억달러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TV 오디오 VCR등이 주종을 이뤄왔지만 올해는 별다른 신제품이 없어 그리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대신 가전제품의 영역을 하나씩 침범하고 있는 컴퓨터를 이용한 멀티미디어 제품은 전시기간 내내 가장 큰 관심의 대상이 되었다.

 전시회를 주관한 전자산업회(ELECTORNICS INDUSTRY ASSOCIATION) 게리 사피로부회장은 『지난 수년간 컴퓨터 산업은 가전제품 시장을 급속히 잠식해 왔으며 이제는 컴퓨터가 첨단 기기가 아닌 우리 실생활의 도구로서 자리잡고 있다』며 본격적인 멀티미디어 시대를 예고했다.

 멀티미디어란 여러가지 매체를 통합한 다중 매체를 말한다. 

 고성능 컴퓨터를 주축으로 오디오(음성), 비디오(영상), 통신, 그래픽등 다양한 기능을 접목시킨 새로운 정보통신기기이다.

 91년 하반기 필립스사에 의해 CD I가 처음 선보이며 시작된 멀티미디어는 그동안 시장이 본격적으로 형성되지 못하는 초기 단계에 머물렀었다.

 그러나 이번 전자쇼에서는 컴퓨터 관련회사는 물론 가전 영화 오디오 통신 게임기 방송 출판 비디오업체등이 지난해 보다 두배 이상의 전시장소를 확보하고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여 새로운 컴퓨터 시대의 도래를 입증했다.

 그동안 하드웨어를 따르지 못했던 소프트웨어 분야에서도 멀티미디어용 OS(운영시스템)와 함께 다양한 CD롬 소프트웨어가 개발되어 멀티미디어시대의 개화를 알렸다. 전시제품중에는 미국도로 및 관광안내 광고 요리안내 전자구매 일기예보 비디오게임 교육 프로그램등 다양한 응용분야가 출품돼 관람객의 인기를 끌었다.

  관련업계에 의하면 멀티미디어의 세계시장규모는 지난해 15억달러 정도였으나 98년까지는 2백40억달러에 달할 전망이어서 연평균 76% 이상의 성장이 예상된다.

 필립스사의 폴 프레드릭슨부회장은 전시회 기간중 기자회견을 통해 『멀티미디어는 우리의 생활속에서 단순히 영화와 음악, 비디오를 컴퓨터 기능에 추가한 것이 아니라 미래 우리 삶에 있어 상당히 중요한 부분을 차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라스베이가스=장래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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