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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비아계 무기철수 동의/보스니아사태 급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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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비아계 무기철수 동의/보스니아사태 급진전

입력
1994.02.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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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종식으로 간주/러 군 현지급파 후속처리”/러 특사【파레(보스니아) 로이터 연합=특약】 보스니아의 세르비아계는 서방측의 요구대로 사라예보 주위에 배치한 모든 중무기를 철수하기로 동의했다고 비탈리 추르킨 러시아특사가 18일 밝혔다.

 추르킨특사는 이날 라도반 카라지치 세르비아계 지도자로부터 이같은 합의를 얻어냈다고 전한뒤 향후 보스니아사태의 후속처리를 위해 크로아티아로부터 유엔병력소속 러시아군 4백명을 현지에 급파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카라지치는 『우리는 러시아측의 제안을 받아들였다』면서 『이로써 사라예보의 전쟁이 종식된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22개월째 계속중인 보스니아사태를 사실상 촉발한 세르비아계가 서방측의 요구대로 사라예보에서 중무기를 철수할 경우 서방측의 공습등 무력제재는 이뤄지지 않을 전망이다.

【사라예보·나폴리 로이터 연합=특약】 유엔측은 보스니아에 대한 서방측의 최후통첩시한을 사흘 앞둔 17일 교전당사자인 세르비아계와 회교계가 나토측의 요구사항을 준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스니아주둔군 유엔사령관인 마이클 로즈영국군대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세르비아계와 회교계가 휴전협정과 서방의 최후통첩에따른 관련규정을 이행하며 협조하고 있다』며 『사라예보에 평화가 깃들을것으로 확신한다』면서 신중한 낙관론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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