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방송은 이제 국가차원 거대한 복합산업”(매스컴)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방송은 이제 국가차원 거대한 복합산업”(매스컴)

입력
1994.02.17 00:00
0 0

◎서울대 강현두교수 국제·개방화맞아 체질개선 주장 매체환경의 범세계적 변화에 따라 방송은 이제 국가적차원의 거대복합산업으로 인식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 국경없는 방송시장이 형성됨에 따라 국내 방송도 폐쇄성을 벗고 보다 양질의 방송상품을 개발할수 있는 체제로의 변화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서울대 강현두교수(신문학과)는 17일 방송개발원이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하는 「국제화 개방화를 위한 방송현장토론회」에서 발표할 「편성제작 관행의 문제점,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가」라는 주제문을 통해 이같이 지적하고 『방송은 국가의 모든 산업의 중심에 위치하는 정보문화산업으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예견했다.

 강교수는 주제문에서 격변하고 있는 매체환경의 변화를 경제논리에 의한 세계적인 방송시장의 형성으로 정리했다. 그는 이같은 변화가 ▲미국이 정보고속도로 추진을 최우선 경제정책과제로 설정한 점 ▲미국과 유럽에서 진행되고  있는 매체산업의 합병·융합현상 ▲일본 위성방송과 홍콩 스타TV의 아시아권 방송망구축과 CNN, BBC등 구미방송의 아시아 진출등으로 구체화되고 있다고 짚은 뒤, 변화에 대응할만한 방송편성과 제작개선방안을 제시했다.

 제작개선방안은 우선 프로그램의 제작주체가 KBS MBC등 독점적 네트워크방송사로부터 개성적이고 다양한 독립프로덕션의 책임있는 프로듀서로 바뀔수 있도록 제작개방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강교수는 『공익을 전제로 독점돼 온 방송제작은 외국방송의 진출에 맞춰 제작주체간 경쟁을 통한 질개선에 나서야 하며 경쟁주체가 될 독립프로덕션의 제작여건신장을 위해 각 방송사는 물론 공익자금을 통한 육성책도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외에 ▲국제적 공동제작 체제의 구축 ▲프로듀서 책임제작의 강화 및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스타프로듀서의 육성 ▲지방방송제작의 확대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연구개발등의 필요성도 제기됐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강교수의 주제 외에 오린환공보처장관의 기조연설 「국제화 개방화와 방송의 역할」에 이어 곽수일서울대교수, 박영상한양대교수등 방송개혁을 요구하는 관련 학자들의 주제문이 발표된다.【장인철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