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진급 의사들이 의료계의 반성을 촉구하는 의견서를 내고 의사들의 대표조직인 대한의학협회의 근본적 개혁을 요구하는 서명운동을 벌여 큰 파장이 예상된다. 조한익·김용익서울대의대 교수, 김상인전서울대의대학장, 김병후청년의사회회장등은 1월말부터 의협체질개선을 요구하는 서명운동을 시작, 현재 주요의과대학학장과 대학병원원장,각 지역의사회 회장들까지 동조해 의료계개혁운동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의사들의 대표조직인 의협의 개혁운동을 중진급 의사들이 중심이 돼 의협개혁운동을 벌이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어서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중진급의사들은 「대한의학협회의 발전을 바라는 회원 일동」이름으로 밝힌 의견서에서 『의료계는 새로운 시대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지 못해 올바른 의료제도를 만드는데 실패했고 의료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도 얻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의료계 개혁을 위해 우선 ▲의협 회장및 시군구 의사회 임원선거제의 개선과 ▲의협 조직개편을 요구했다.
또 의협이「전문직업인 단체로서의 품격과 위상을 되찾아 국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단체로 거듭나기」위해 ▲의협 기능 강화 ▲의료제도및 정책 선도▲의사 스스로의 질적 향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15일 현재 서명자는 기로석 전북대 의대학장, 김문욱 안산시 의사회장, 김재식 경북대 의대학장, 김한중 연세대 의대주임교수, 김현찬인제대의대학장, 유계준 광주 세브란스정신병원원장, 이호영 아주대병원장, 한달선 한림대 의무부총장, 홍창기 서울중앙병원 부원장등 40대 이상 중진급의사 1백2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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