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보복 오늘중 발표/301조적용·엔화절상도 고려”【워싱턴=연합】 미정부는 미일무역협상이 결렬된데 대한 보복조치를 15일(현지시간) 발표할 것이라고 유 에스 에이 투데이지가 14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날 1면머리기사로 미키 캔터미무역대표가 일부 일본수출산업에 제재를가하는 조치를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우선적으로 미국에서 조업중인 일본자동차 제조라인이 그 대상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신문은 이들 라인에서 소요되는 수입부품에 대한 면세혜택이 박탈되는 한편 그들이 미제부품을 보다 많이 구입하도록 공개적인 압력이 가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미정부는 또 지난 89년 미일간에 타협이 이뤄진 미모토롤라사의 이동전화망 시장 진출이 지금까지 실현되지 못한 것과 관련해서도 보복할 가능성이 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일본은 미국이 무역보복을 가하면 즉각 맞설 것임을 경고한 바 있어 미측이 이같은 조치를 발표할 경우 두 나라간 무역전쟁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미통상 관계자들은 미국이 취할 수 있는 또다른 보복으로 슈퍼301조를 동원해 특정 품목을 규제하거나 엔화를 의도적으로 평가절상시켜 일본의 수출경쟁력을 떨어뜨리는 방법을 취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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