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비공개회의서 확정 제2이동통신사업 단일컨소시엄 구성을 위한 전경련 합동구두심사가 14일 상오9시 대회의실에서 시작됨으로써 지배주주 선정작업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날 심사는 전경련회장단과 신청사의 그룹회장들까지 참석한 가운데 포철의 신세기이동통신, 코오롱의 제2이동통신, 금호그룹의 텔레콤등 3개 컨소시엄 대표의 사업개요설명에 이어 사업취지, 경영계획등에대한 질의·응답순으로 진행됐다.
사업개요설명에서 포철은 정보통신분야에 대비한 산학연체제나 2통의 기술방식인 CDMA(디지틀다자간접속방식)의 사전준비정도를 자세히 설명, 기술분야 우위를 강조했고 코오롱은 92년 체신부심사과정에서 재무구조의 건전성및 자금조달능력부문에서 1위평가를 받은 점과 순수민간기업이라는 강점을 내세웠다. 금호는 최근 경실련에서 경제정의지수 1위로 선정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사업개요설명이 끝난 뒤 심사위원들의 질문공세가 시작되자 각사 대표들은 경쟁사의 발언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충실한 답변을 하기 위해 진땀을 흘리는등 긴장된 분위기가 계속됐다.
첫 질문에서 공기업의 성격상 2통민영화취지에 어긋나지 않느냐는 질문을 받은 포철은 『현재 정부지분이 20%선에 불과해 규정상(정부지분이 51%를 넘는 기업은 이통사업에 참여할수없다) 결격사유가 없으며 조직 인사 예산 경영 전반에서 정부의 규제와 간섭을 전혀 받지 않고 있다』고 답변했다.
기술부문에선 포철은 CDMA기술의 최초 개발회사인 미국 퀄컴과 팩텔사등 선진기업으로부터 3년간 기술교육및 훈련과정을 거쳐 20여명의 기술인력을 확보하는등 탄탄한 준비과정을 자랑했고 코오롱은 자체적인 연구팀을 활용, 선진국의 기술개발사례를 연구하겠다고 밝혔다. 금호도 한국전자통신연구소의 국산 CDMA상용화에 적극 지원하고 다각적인 교육훈련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회장단은 지난 7·8일 실시한 서류심사평가결과와 오는 18일까지 5일간 계속되는 이번 면접심사내용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오는 21일과 25일 비공개회의를 열어 지배주주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이날 처음으로 공개된 심사위원은 전경련회장단중 신청사인 금호 박성용회장을 제외한 17명과 김성기서울대교수 이남주서강대교수 서성무중앙대교수 김영우과학기술정책관리연구소장 강민호한국통신연구개발단품질보증단장 홍대형서강대교수 홍진표 림명섭 이영희 전자통신연구소연구위원등 9명의 체신부이동통신 심사평가위원으로 구성됐으며 심사위원장은 최종현전경련회장이 맡았다.【남대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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