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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영향 농산물값 폭등/배추·무·대파 등 채소류 반입량 격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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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영향 농산물값 폭등/배추·무·대파 등 채소류 반입량 격감

입력
1994.02.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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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백30%나 “껑충”【전국종합】 설연휴동안 중부·영호남지방에 내린 폭설과 폭풍으로 시설채소를 기르는 비닐하우스가 대거피해를 입으면서 채소류를 중심으로한 농산물 가격이 10%에서 최고 1백30%까지 크게 올랐다.

 14일 광주농산물도매시장에의하면 이날 경락가는 배추의 경우 1.4톤에 35만원으로 설이전의 30만원에 비해 17%가 올랐고 오이는 20㎏들이 상품 1상자에 3만원으로 설이전에 비해 20%가 뛰었다.

 시금치는 상품4㎏기준 9천5백원에서 1만1천5백원으로, 상추는 3천5백원에서 4천5백원으로, 쑥갓은 4천원에서 5천원으로 오르는등 채소류 가격이 20%이상 올랐다.

 부산지역 주요농산물시장에서도 농산물반입량이 격감하면서 채소류를 중심으로 가격이 크게 올라 쪽파의 경우 설대목때 1천5백원하던 1㎏짜리중품이 배이상으로 3천5백원에 거래됐다. 또 배추도 4.5톤 트럭당 평상시보다 30%이상 오른 55만원선에 거래됐으며 다른 채소류도 물량부족으로 정상적인 가격형성조차 안됐다.

 서울가락동농수산물도매시장의 경우도 14일 배추, 양배추, 무, 대파등 4개품목의 도매가격이 큰폭으로 상승했다.

 배추의 경우 설 전날인 9일 1접당(1백포기) 4만2천5백∼6만2천원 하던것이 14일에는 6만5천∼9만5천원으로 거의 50% 가까이 올랐다. 양배추의 경우도 10㎏당 설이전에 2천3백∼2천6백원에서 현재 2천6백∼2천9백원선으로 올랐고 무는 20㎏당 2천7백50∼3천7백50원이 3천7백50∼4천7백50원으로 평균 1천원정도 뛰었다. 이같은 현상은 호남, 제주쪽에서 올라오던 물량이 중단돼 반입량이 평소의 절반이하로 떨어졌기 때문으로 시장측은 분석했다.

 경북지역에서도 배추가 상품1포기당 5백원에서 8백원, 시금치 1㎏이 2천4백원에서 2천8백원, 파 1㎏이 2천2백원에서 2천7백원, 당근 10㎏이 1만2천원에서 1만3천원으로 각각 올랐다.

 대구 북구 매천동 농수산물도매시장에는 14일 하루동안 평소의 10분의1 수준인 배추 20톤, 무 10톤가량이 반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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