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흥비마련 목적 현금 많은곳 노려/공범 53%가 재학생·선후배로 구성 새해 벽두부터 서울과 수도권에서 잇달았던 3∼4인조 강도사건은 대다수가 10대의 소행이었으며, 치밀한 사전계획에 의한 조직적 범행이었음이 드러났다.
범행동기는 「유흥비 및 용돈마련」이 65%, 「도박자금 마련」이 11%로 청소년층의 향락풍조가 여실히 드러났다. 「생활비가 없어서」와 같은 절박한 동기는 극소수였다.
공범자들은 대개 3∼6명으로 사회에서 알게된 친구사이가 35%, 재학생 30%, 선후배 23%, 교도소 동료 11%순이었다.
경찰청이 14일 올들어 지금까지 발생한 3인조 이상 강도 35건중 검거한 17건의 용의자 50명의 범죄성향을 분석한 자료에 의하면 범인중 10대가 30명, 20대가 16명으로 92%나 됐다. 이들은 범행 전에 치밀한 계획을 세워 단서를 남기지 않았고, 빼앗은 금품을 처분하지 않고 직접 소비해 수사가 어려웠다.
초기 서울에서 발생한 사건들은 전과자의 범행이 다수(52%)였으나 차츰 지방으로 확산되면서 중·고생등의 모방성 충동범죄(48%)가 늘어났다.
범행시간은 하오10시에서 새벽6시 사이가 70%를 차지했고, 주로 금은방 상점 술집등 현금취급이 많은 곳을 범행대상으로 삼았다.
범행수법은 대상으로 물색해 놓은 곳에 손님을 가장해 침입, 전화선 스타킹등으로 피해자를 결박하고, 차량을 훔쳐 달아나는것이 전형적이었다.【이충재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