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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이용 저체온법 심장수술 각광/실용·경제적… 시베리아서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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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이용 저체온법 심장수술 각광/실용·경제적… 시베리아서 활발

입력
1994.02.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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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음을 이용한 저체온법 개심수술이 시베리아에서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최근 뉴욕타임스 매거진에 따르면 시베리아의 노보시버스크 심장연구소는 심장수술때 필수적으로 사용돼온 심폐기가 없이도 저체온을 이용한 체외순환정지법으로 수술을 실시, 좋은 성과를 올리고 있다는 것이다. 

 심폐기는 심장수술중 심장과 폐가 멈추어 있는 동안 심장의 펌프기능과 폐의 산소운반 기능을 대신 한다. 심장 수술에선 심폐기와 함께 심전도(EKG)시설이 필요하다.그러나 열악한 시베리아 의료실정에서 이같은 최신 의료시설보다는 얼음을 이용한 저체온법이 경제적이면서도 실용적인 수술로 각광받고 있다는 것.

 이 연구소에서는 저체온법으로 매년 1천2백∼1천5백례의 수술을 하고 있다.

 노보시버스크 연구소는 피하수술의 개척자 예브게니 메샬킨박사와 옐레나 리타소바박사 부부가 설립했다.

 환자의 대부분은 15세 이하 소아이다. 생후 5∼6개월 된 아기도 있다. 때론 성인도 수술대상이 된다.

 저체온법 수술은 잘게 썬 얼음을 심장 부위는 물론 머리까지 덮어 몸을 저체온 상태에 빠지도록 만드는 것이다.

 얼음으로 피의 흐름을 중단시킨 후 포타시움(칼륨)으로 심장의 활동을 중단시킨다.

 체온은 보통 22도까지 떨어진다. 메샬킨 박사는『해마다 체온을 1도씩 떨어뜨리고 수술시간은 3분씩 연장시키고 있다』면서 『22도에서 최고 90분까지 수술시간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소는 현재 환자 사망률이 5∼12%라고 밝히고 있다.심폐기를 사용한 심장수술에 비해 수술성적이 떨어 지지 않는 것이다.

 연구소측은 특히 중국에서 이 수술법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했다.【뉴욕=김수종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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