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라면 누구나 빨래를 하다가 옷을 망쳐버린 경험을 한 두번쯤 갖고 있다. 세탁의 과학적 원리를 조금만 이해하고 있었으면 이같은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도서출판 양문에서 펴낸 「세탁공학의 원론」은 세탁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신세대주부 유학생 하숙생등을 위해 빨래하는 방법을 친절하게 설명한 생활안내서이다.
저자인 장병규씨(52·한국세탁문화연구원장)는 30년간 세탁업에 종사해 오면서 알게된 빨래요령을 세세한 부분까지 이 책에 쓰고 있다.
이 책에서는 세탁공학이 섬유공학·화공학·위생공학적 지식을 필요로하는 종합과학으로 정의되고 있다. 저자는 이에 따라 세탁물을 드라이클리닝할 것인지, 물세탁할 것인지, 또 드라이를 한 뒤 손으로 가볍게 애벌빨래를 해줄것인지를 정하기 위해서도 이같은 종합과학적 지식이 필요하다고 지적하면서 섬유의 종류, 드라이클리닝용제의 원리, 세탁기계류의 작동방법, 적절한 세탁용수 제조법등에 대해 기본적인 사항을 설명해 주고있다.
저자는 이같은 기본지식을 바탕으로 얼룩의 종류를 커피 곰팡이 구두약 그림물감등 24종류로 나눠 적절한 제거방법을 알려주고 옷의 종류도 내의 와이셔츠 신사복등 23종류로 세분해 세탁요령을 자세히 안내해 주고있다. 카펫 가죽의류등 특수한 의류에 대해서는 별도로 분리해 세탁순서를 설명했다.
이밖에 세탁기능사 수험생을 위해 공중위생법령해설과 국가고시예상문제도 실었다. 모두 3백쪽으로 값은 1만원.【이은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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