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자·가족 대상 전문상담 전화도 노인들과 그 가족들에게 다양한 노인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갖가지 문제를 상담해주는 노인의 전화가 등장한다. 지난해 11월 발족한「한국 노인의 전화」추진위원회(간사 서혜경)는 3월3일 전화를 개설할 예정이며 사회복지법인 청암재단(이사장 이성희)은 15일 치매노인 가족을 위한「치매노인 상담전화」를 시작한다.
서혜경간사등 6명의 추진위원이 작업중인 「한국노인의 전화」는 노인들이 건강하고 풍요로운 노년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만든 것이다. 서간사는 『노인들이 누구보다 많은 생활정보를 필요로 하는데 이를 제공해주는 기관·시설이 절대 부족하다. 더구나 건강등의 이유로 이들 기관까지 가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손쉽게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전화개설을 서두르고 있다』고 개설동기를 설명했다.
「한국노인의 전화」는 5명의 직원들이 노인들이 가장 필요로하는 건강 여행 취업 노인시설 실버산업 상품구입등에 관련된 방대한 자료와 정보를 구비하고 전화상담을 받을 계획이다.「한국노인의 전화」의 건강관련 정보는 의사들의 자문을 구해 정리한 병원안내에서부터 민간치료 예방요령에 이르기까지 여러가지가 있고 취업에 대한 것은 구인을 원하는 기업소개, 노인취업 알선기관등이 있다. 양로원이나 노인복지기관을 비롯한 노인들이 이용할 수 있는 시설정보도 전국적인 자료가 갖추어져 있어 시설이용을 원하는 나이든 사람들에게 알려줄 계획이다.
이밖에도 실버산업체나 시설·병원등에 연락을 원하면 직접 연결시켜주기도 한다. (02)722-8007, 723-8007 두대의 전화를 이용, 문의 상담하면 된다. 또 가족이나 노인들이 직접 방문해 자료를 받을 수도 있다. 「한국노인의 전화」는 정기적으로 필요한 건강시리즈물을 비롯해 갖가지 노인정보를 담은 책자를 만들어 노인들에게 배포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한편 사회복지법인 청암재단은 치매를 앓고 있는 노인환자뿐만 아니라 환자부양가족에게 노인치매로 인한 고통을 덜어주고 효율적인 치료를 도와주기 위해 15일부터 「치매노인 상담전화」를 운영한다. 이성희이사장은 『우리나라에는 약9만여명의 노인 치매환자가 있고 치매질병의 특수성으로 인해 환자는 물론 가족들이 말할 수 없는 고통을 감내해야 한다. 외국과는 달리 환자 가족들을 도와주거나 치매노인을 수용할 사회시설들이 거의 없어 이들에게 치매관련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전화를 운영하게 됐다』고 말했다.
치매노인 상담전화는 (02)396-0097, 396-0098 두대로 가정에서 치매노인을 간호하는 방법에서부터 치매노인용품에 관한 정보제공, 환자상담도 받는다. 또한 방문하는 가족들에게 치료 프로그램을 주고 시청각자료를 이용한 교육도 실시한다.【배국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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