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하오 러시아의 시베리아 벌목장에서 일하던 30대 북한노동자 2명이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 망명을 신청했다. 정부당국에 의하면 이들은 시베리아 벌목장을 탈출해 위조된 러시아여권을 갖고 이날 하오 2시40분 러시아 SU599B편으로 김포공항에 도착해 입국심사대를 통과, 공항경찰에 직접 망명을 신청했다.
이들중 한명은 60년생으로 미로크니체라는 이름의 러시아여권을 소지했는데 그동안 시베리아 벌목장에서 일하던 북한사람들이 우리 대사관을 통하거나 선박을 이용해 망명을 해왔으나 러시아여권을 위조해 망명을 해온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이들 북한노동자들은 안기부에서 조사를 받고 있으며 정확한 망명경위등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이들이 타고온 러시아비행기는 정기항공편이 아닌 임시항공편이며 한국인5명을 포함, 98명의 승객이 타고 있었다.
지난 5일에도 북한벌목인부 박창환씨(38)가 러시아선박을 몰래 타고 부산항으로 입국, 귀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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