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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소장 한국 희귀본/2,900권 새로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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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소장 한국 희귀본/2,900권 새로 확인

입력
1994.02.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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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회도서관등에… 학림옥로등 유일본도 미국의회도서관에 중종 연간에 인쇄된 국내 유일본인「학림옥로」등 우리나라 희귀본 전적이 다수 소장돼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문화재관리국은 미국 의회도서관과 해군사관학교 및 해병대박물관에서 지금까지 확인되지 않은 전적류 4백51종 2천9백43책과 화기류 2점이 새로 확인됐다고 12일 발표했다.

 이같은 사실은 서지학자 천혜봉씨, 박상국 이정섭 문화재전문위원, 한국서지학회 회원등 관련분야 전문가들이 지난해 11월22일부터 30일 동안 한국관련 유물을 조사한 결과 밝혀졌으며「학림옥로」와 광해연간(1613년)에 간행된 무오자의「시전대전」완질본, 영조 연간의 명필 이광사 친필의「해동락부」등 희귀본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학림옥로」는 중국 송나라 나대경이 당대의 문장가와 도학자들의 문장과 사상을 사건별로 정리한 고서이다. 이 책은 또 갑진자로 찍은 유일본이어서 당시의 인쇄술을 연구하는데 중요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미의회도서관에는 우리나라 전적이 성격에 따라 3개과로 나뉘어 보관돼 있는데 ▲한국과에는「고려사」등 4백9종 2천8백56책 ▲법률자료과에는「경국대전」등 13종 43책 ▲지도과에는 고지도 29종 43책등이 소장돼 있다.

 또 해군사관학교의 경우 신미양요 때 노획한 강희 4년(1665년)때의 화포(포신길이 98·6, 구경 10·2㎝)등이 전시돼 있었다.【서사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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