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오7시전엔 71.4%가 자녀끼리만 시청 어머니들중에 텔레비전을 자녀들과 동반시청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적으며 많은 어린이들이 교육적으로 좋지 않은 성인오락 프로그램을 자주 시청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한경희씨가 최근 경희대에 제출한 석사학위 논문「텔레비전 시청지도연구」에서 지적됐다.
논문에 따르면 서울시내 국민학생 어머니 3백6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주중 어린이들이 주로 텔레비전을 보는 시간대인 하오5시30분∼7시까지 자녀끼리만 텔레비전을 시청하는 경우가 71.4%였고 어머니와 함께 보는 경우와 전가족이 함께 보는 경우는 각각 8.3%, 4.7%에 불과해 어린이들이 교육적으로 좋지 않은 성인프로그램에 노출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것을 알 수 있다.
토요일은 주말드라마의 재방송이나 스포츠가 방영되는 정오부터 하오5시까지 자녀끼리만 보는 가정이 21.1%에 달했고 오락 프로그램 방송시간대인 하오5시부터 7시까지는 자녀와 가족이 함께 보는 경우가 31.9%였다.
조사대상 어머니의 39.5%가 자녀들이 주로 보는 프로그램에 대해 어린이프로그램이라고 답했고 다음이 코미디프로그램(30.7%), 스포츠(6.8%), 쇼·오락(6.7%), 드라마(5.3%)순으로 나타나 상당수의 어린이가 성인프로그램인 코미디를 주로 시청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어린이들의 텔레비전 시청시간은 주중 하루1∼2시간미만이 19.7%, 1∼2시간 42%, 2∼3시간 21.1%, 3∼4시간 8.3%, 4∼5시간 5.4% 등으로 조사돼 하루 2시간이상 시청하는 어린이가 38.3%나 됐다.【배국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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