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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재도 북핵대안의 하나”/미·일정상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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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재도 북핵대안의 하나”/미·일정상 일문일답

입력
1994.02.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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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한반도비핵화 협력 합의/호소카와/안보리제재땐 일도 조치 클린턴미대통령과 호소카와(세천호희)일본총리는 11일하오 백악관에서 정상회담후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북한핵문제에 관한 협의내용을 밝혔다.

 클린턴대통령은 이자리에서 『대북제재조치는 북한핵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중 하나』라고 말했다.

 다음은 기자회견중 북한핵문제에 관해 언급된 내용이다.

 ―오늘 회담에서 북한핵문제에 관한 논의가 있었는가.

 ▲클린턴=오늘 우리는 러시아사태를 포함,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의 공동 이해관계와 아태지역 안정에 관해 논의했다. 이 문제는 이번 여름 나폴리에서 열리는 서방선진7개국(G7) 정상회담에서도 계속 협의될 예정이다.

 우리양국의 공동이해는 한반도 문제에서 가장 명확히 드러났다. 북한의 핵개발계획은 지역안정과 국제적인 핵확산금지노력에 심각한 위협을 제기하고 있다. 우리는 한반도 비핵화를 추구하는데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호소카와=정치·안보분야에서의 미·일간 협력은 의심할 여지없이 확대 강화돼왔다. 북한의 핵무기 개발의혹은 동북아지역의 안보에 있어 가장 큰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이 문제는 또 국제적인 핵확산금지노력에 대한 큰 도전이다. 오늘 우리는 이 문제에 관해 매우 의미있는 협의를 가졌다.

 ―이달말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이행을 더이상 보장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다면 앞으로의 대책은 무엇인가.

 ▲클린턴=우리는 오늘 이에대한 제재조치들을 포함한 대응방안들을 협의했다. 우리는 일본, 중국, 한국, 미국등 4개국 모두가 한반도 비핵화를 원하고, 북한이 IAEA의 기준들을 이행해주기를 원하고 있으며, 북한이 한국과의 접촉을 재개하기를 바란다는 사실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는 4개국 모두 같은 입장이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현재 협의하고 있는 것은 구체적인 대응방안을 찾으려는 것이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제재조치가 하나의 대안이라는 것이다.

 ▲호소카와=우리는 이 문제에 관해 매우 강하고 깊은 우려를 갖고 있다. 앞으로 10여일 정도면 북한핵문제는 클라이맥스에 도달할 것이다. 우리는 북한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기를 강력히 희망하고 있다. 

 클린턴대통령이 말했다시피 우리는 미국, 중국, 한국과 함께 북한에 대한핵사찰 수락압력을 강화하고자 한다. 유엔안보리에서 만약 제재조치가 제안된다면 일본은 자국 법률이 허용하는 한 모든 조치들을 취할 것이다. 【워싱턴=정진석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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