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노동위 돈봉투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특수1부(정홍원부장검사)는 12일 한국자동차보험 이창식전무(49·구속중)가 삼희투자금융등 3개금융기관에 개설한 3개 계좌를 이용, 지난해 1월부터 2일까지 수천만원을 입·출금해 온 사실을 확인, 이자금의 사용처를 추적중이다. 검찰은 이 자금중 상당액이 동부그룹 김준기회장(50)의 국정감사 증인채택문제가 거론된 지난해 10월 전후에 빠져나간 점을 중시, 이전무가 회사돈을 관리하면서 국회노동위 로비자금으로 썼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조사중이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자보가 지난해 11월 국회 노동위소속 의원들에게 과일바구니를 돌린 시점의 뇌물공여혐의를 확인하지는 못했지만 같은해 10월 14일 국정감사에서 김회장대신 김택기사장(44·구속중)이 증언하게 된 과정에 의혹이 있다고 보고 집중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검찰은 자보가 장기보험상품 변칙판매명목으로 조성한 63억원과 사업계획서상 사원복지비명목으로 설정된 2백27억원의 사용처에 대한 조사를 보험감독원에 의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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