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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통령 친서/클린턴에 전달/한 외무/고어·안보보좌관·국무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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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통령 친서/클린턴에 전달/한 외무/고어·안보보좌관·국무등  

입력
1994.02.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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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쇄접촉… 북핵 논의【워싱턴=정병진·정진석특파원】 한국과 미국은 한승주외무장관의 방미를 계기로 북한핵문제를 대화로 해결할수 있는 사실상의 시한을 2월말로 설정하고 이를 위한 최종적인 의견조율과 함께 북한핵문제가 유엔안보리에 회부될 경우의 대북대처방안에 대한 검토에 착수했다.<관련기사 3면>

 이와관련, 미국을 방문중인 한장관은 11일하오(한국시간 12일상오) 북한핵문제 해결을 위한 한미공조체제및 향후 한반도안보를 위한 양국의 협력강화등의 내용을 담은 김영삼대통령의 친서를 클린턴미대통령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한장관은 클린턴대통령과의 면담을 추진,예방이 이뤄질 경우에는 김대통령의 친서를 직접 전달하고 예방이 불발되면 크리스토퍼국무장관과의 회담때 이를 간접전달할것으로 알려졌다.

 김대통령의 친서는 최근 미언론에 보도되고 있는 한반도위기설에 유감을 표명하고 북한핵문제가 중대고비에 이른 지금이 어느때보다 양국간의 긴밀한 협조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내용을 담고 있는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방미중인 한장관은 10일(한국시간 11일) 레이크백악관안보담당보좌관과 고어부통령을 차례로 만나 북한핵문제에 대한 양국의 대응방안을 심도있게 논의했다.

 한장관은 이어 가진 기자간담회에서『최근 미국은 북한과 회담이나 공개적 접촉을 하지 않았으나 간헐적인 의사교환은 있었다』면서『앞으로 이같은 의사교환은 충분히 있을수 있을것』이라고 말했다.

 한장관의 이날 발언은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와의 협상을 단절시킨 이후 북한과의 대화통로가 차단된것으로도 알려진가운데 미북간의 대화가능성을 시사한것이어서 주목되고 있다.

 한장관은 특히 IAEA이사회가 열리는 오는 21일이 북한핵해결의 마지막 시한이라는 견해에 대해『한미양국은 21일보다는 이달말까지는 북한의 태도를 지켜봐야한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

 한장관은 11일낮(한국시간 12일 새벽) 페리국방장관을 만난데 이어 하오(한국시간 12일상오) 크리스토퍼국무장관과 한미외무장관회담을 갖고 북한핵문제와 한반도 안보상황등에 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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