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폭설·폭풍… 이번엔 “귀환전쟁”/결근·결석사태 불가피할듯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폭설·폭풍… 이번엔 “귀환전쟁”/결근·결석사태 불가피할듯

입력
1994.02.12 00:00
0 0

◎섬지방 귀성 7만여명 발묶여/고속도 곳곳 결빙… 체증 극심/공항도 일부통제… 귀경포기까지 사상최악의 교통체증을 겪었던 설 귀성객들이 11일 하오부터 남부지방 전역의 폭설과 서해 남부해상의 폭풍에 갇혀 또한번 불편을 겪었다.

 특히 8일 하오부터 내려진 폭풍주의보로 뱃길이 끊겨 여관등에서 밤을 지새운 뒤 10일 상오에야 고향을 찾았던 전남·경남지역 섬 귀성객 7만여명은 11일 하오3시부터 다시 폭풍주의보가 발효돼 섬을 빠져 나오지 못했다.기상청은 12일 밤께나 폭풍주의보가 해제될것으로 내다봐 결근· 결석사태가 우려된다.

【광주=송두영기자】 광주·전남지역은 이날 상오부터 내린 눈으로 해남군 우슬재, 보성군 석거리재등 도내 10여개구간의 교통이 두절됐고 하오5시40분부터는 광주―서울등 고속·시외버스 운행이 중단됐다. 또 광주 목포 여수공항의 여객기 운항중단으로 32편의 승객 7천여명이 귀경하지 못했다. 

 호남고속도로 전구간은 하오 늦게부터 기온이 떨어지면서 결빙돼 차량들이 거북이 운행을 했다. 

 이날의 폭설로 광주역·송정역등에는 무려 3만여명의 승객들이 몰렸으나 입석표마저 매진돼 예약을 하지못한 승객 대부분이 되돌아갔다.

 또 이날 하오 3시 서해남부 남해서부 전해상에 폭풍주의보가 내려 신안  완도 진도등 섬지역 귀성객 5만여명의 발이 묶였다.

 광주지방기상청은 광주·전남지역에서 10㎝안팎의 눈이 더 내릴것으로 예보, 교통두절지역은 더 늘어날것으로 보인다.

【부산·창원=목상균·이건우기자】 대설경보속에 5∼10㎝의 적설량을 기록한 부산·경남지역은 밀양―언양간 24번국도 42㎞가 하오2시부터 차량통행이 금지된것을 비롯, 하동 진교―남해, 하동 옥종―횡천, 하동 북천―황치산주유소간등 4개 국도의 교통이 전면통제됐고 부산 충무등을 기점으로 하는 23개노선의 연안여객선들이 결항, 섬지방으로 귀향했던 2만여명의 발이 묶였다. 

 또 사천공항의 항공기 운항이 하오3시부터 통제돼 모두 7편이 결항, 1천여명의 승객들이 귀경을 포기하거나 일부는 관광버스편으로 상경했다. 

 특히 부산 서부시외버스터미널을 통해 경남·호남지역으로 운행하던 30개방면 4백88대 (1일 운행횟수 1천1백19회,이용객 2만5천여명)의 시외버스들도 이날 하오4시20분부터 운행이 전면중단됐다. 

 부산에서는 이날 상오11시부터 내린 눈으로 금정구 청룡동―금성동간 산성로와 서구 서대신동 꽃마을 고갯길이 하오3시부터 교통이 전면통제됐다.

 특히 부산과 경남지역 고속도로 국도에는 이날 낮부터 내린 눈이 쌓여 귀성길에 오른 차량들이 거북이 운행을 하고 있어 귀성길 극심한 교통체증현상을 빚고 있다. 하오 늦게까지 폭설과 추위가 계속될 경우 도로 곳곳이 결빙돼 대형교통사고 마저 우려되고 있다.

【대구=전준호기자】 11일 하오4시30분부터 내려진 대설주의보가 하오 7시30분부터 대설경보로 바뀐 대구와 경북남부지역에는 경부고속도로 상행선과 일부 국도구간이 얼어붙어 극심한 체증이 빚어졌다.

 고속도로순찰대 제3지구대에 의하면 경부고속도로 서울기점 2백79지점인 신동재와 연화재등 상행선 오르막구간이 얼어붙어 귀경차량들이 제자리걸음을 하다시피 했으며 문경 이화령과 울진―봉화간 36번국도, 청송 넛재등이 두절됐다. 또 폭풍주의보로 포항―울릉간 승객 1천2백여명의 발이 묶였다.

 대구시교육청은 눈이 최고 30㎝까지 내릴것으로 예상돼 12일 관내 초중고교 등교시간을 평소보다 1시간 늦은 상오10시로 변경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