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본부·사라예보·워싱턴 외신=연합】 보스니아의 세르비아계가 21일까지 사라예보에서 중화기를 철수시키라는 나토의 최후통첩을 거부한 가운데 11일 프랑스가 전투기를 탑재한 항공모함을 유고해역으로 파견, 긴장이 고조되고있다. 프랑스해군대변인은 프랑스항공모함 포시호가 사라예보부근에 포진한 보스니아 세르비아계 포대에 대한 공습감행에 참여할 항공기를 탑재하고 11일 툴롱항을 출발, 유고해역으로 이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11일 밤(한국시간) 출발예정인 이 항공모함은 쉬페르 에탕다르폭격기 약20대를 싣고있으며 출발후 48시간내에 구유고해역에 당도할수 있을것이라고 밝혔다.
포시호는 미사일을 발사할 수있는 호위함 쉬프랑호, 공급함 뮈제호와 함께 약2천6백명의 병력을 싣고 있다.
미국과 나토는 이미 보스니아 공습태세를 완료한것으로 알려졌으며 미국방부 전략계획국은 사라예보주변 2백∼3백개의 공격목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나토의 대세르비아공습이 감행될 경우 미국을 비롯, 프랑스 영국등의 전투기 1백여대이상이 참가할것으로 예상된다.
미합참의 전략기획및 정책담당자인 제임스 힐준장은 이날 『나토의 작전은 사라예보에서의 학살을 막기위한것으로 계획적이고 결정적이며 정확하다』고 말해 공습가능성을 뒷받침하고 『그러나 이로인해 전면공습사태가 발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관련, 유엔은 보스니아공습문제를 논의하기위한 유엔안전보장이사회를 11일 하오 시작했다.
한편 나토와 유엔은 사라예보공습을 감행할 경우 책임을 분담, 유엔은 사라예보에서 민간목표물이 공격받을 경우 보복공격을 위해 나토전투기들의 동원결정을 하게되며 나토는 보스니아내 세르비아계의 무기들을 철수시키기 위한 공습여부를 결정할것이라고 10일 유엔의 서방외교관들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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