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 목천-남이 회덕-유성은 시속10∼30㎞예상 설연휴기간의 고향가는 길과 다녀오는 길은 고속도로, 국도를 가릴것 없이 극심한 정체를 예상해야 한다. 지난해보다 수도권의 자가용 승용차가 23% 증가한데다 대부분의 국민들이 설날귀성을 계획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관공서를 제외한 대부분의 기업체가 연휴기간을 5∼6일로 연장함에 따라 차량이 분산돼 예상보다 구간별 정체가 덜할 가능성은 있다.
지난해 설연휴기간(1월21∼23일)의 수도권 교통량을 살펴보면 첫날인 21일 귀성차량이 가장 많았고 귀경차량은 설날 이틀뒤에 가장 많았었다. 교통당국의 분석에 의하면 지난해 설 이틀전인 21일 36%, 전날인 22일 35%, 당일인 23일 28%가 귀성했다.
경찰청은 이같은 통계를 기초로 올해에도 설날 이틀전인 8일 가장 많은 20여만대가 고속도로를 통해 수도권을 빠져나가고 9일과 10일에는 거의 같은 수준(19만7천여대)의 귀성차량이 이어질것으로 보고 있다. 국도는 8일과 9일 8만5천여대가 귀성하며 설날인 10일 5만여대가 이용할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귀성차량의 도로분담률은 고속도로 71.2%, 국도 28.8%였다.
고속도로를 이용한 귀경차량은 주말인 12일에 가장 많이 몰려 21만4천6백여대가 들어오고 전날인 11일에도 19만2천6백여대가 귀경할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수도권 귀성객들의 수송수단별 이용현황은 설연휴기간의 경우 승용차가 61%로 가장 많았고 버스 19%, 철도 16%, 항공 4%였으며 추석연휴기간에도 승용차 67%, 버스 17%, 철도 13%, 항공 3%순이었다.
올해의 고속도로 여건은 경부고속도로 일부 구간이 확장완공돼 수용능력은 늘어났으나 차량집중으로 일부 구간의 정체가 예상되며 영동고속도로는 신갈―원주간 90.0㎞에 2차선 확장공사가 진행돼 부분정체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경부고속도로는 양재―천안간 75.9㎞구간이 편도 2차선에서 4차선으로, 천안―남이간 40.2㎞는 2차선에서 3차선으로, 남이―청원간 7.5㎞는 3차선에서 4차선으로 각각 확장됐다.
그러나 교통당국은 고속도로 확장에도 불구하고 경부고속도로 목천―남이구간과 중부고속도로 서청주―남이구간, 호남고속도로의 회덕―유성구간은 주행속도가 시속 10∼30㎞밖에 안돼 체증이 심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도에서는 1번국도의 안양유원지부근과 3번국도의 수원·복하교차로, 6번국도의 삼폐·덕소3거리, 42번국도의 논곡3거리·목감교차로, 43·39번 국도의 발안·수영교차로 부근의 정체가 심해 평균10∼20운행이 불가피할 전망이다.【이충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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