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호 흘러 “오염 확산”【오산=정정화기자】 경기 용인군과 오산시를 흐르는 오산천이 폐유로 오염돼 오산시가 비상식수원으로 사용해온 지하수의 취수를 중단하고 기름제거작업에 나서는 한편 경찰이 오염원을 수사하고 있다.
오산시는 5일 상오 용인군 기흥읍 고매리 금봉농장 뒤편 오산천 상류에 벙커C유로 추정되는 폐유 2백여ℓ가 유출돼 8하류인 오산시 남창동 오안교까지 시커먼 기름띠가 흘러들자 5일 낮 12시부터 오산천에서 50여 떨어진 오산동 비상식수원의 취수를 중단했다. 경기도는 기름이 유출되자 용인 화성 오산등 오산천에 오일펜스 10개를 설치하고 공무원 4백여명을 동원, 흡착포와 유화제등으로 사흘째 기름제거작업을 벌였으나 유막은 계속 아산만등 하류로 흘러가고 있고 기름띠도 3∼4일이 걸려야 완전히 제거될것으로 보인다.
7일 하오 늦게까지 오산시 오산·오안교등 2곳에 설치된 오일펜스와 흙더미에는 길이 10∼15m두께 10㎝의 시커먼 기름띠가 곳곳에 널려 있었다.
한편 경기도경과 용인경찰서는 폐유배출업체나 무허가운반업자등이 몰래 기름을 유출했을 가능성이 큰것으로 보고 오산천상류지역에서 벙커C유를 사용하거나 폐유를 배출하는 자동차정비공장을 상대로 유출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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