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가장 평균 25,900원지출 「물가는 거북이, 세뱃돈은 토끼」
물가가 많이 오른다고 야단들이지만 세뱃돈 인플레에 비교하면 거북이에 불과하다.
여론조사기관 (주)리서치코리아가 40대 회사원 5백여명을 대상으로 지난 5년간 가장(가장) 한사람이 쓰는 세뱃돈의 지출 증가율을 조사한 결과, 92년을 제외하고 매년 물가상승률을 앞질렀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 의하면 올해 줄 세뱃돈은 전년비 8.4%가 늘어난 2만5천9백원이었는데 비해 지난 한해동안의 물가상승률은 4.8%에 그쳤다. 지난해 세뱃돈은 7.7% 증가한 2만3천9백원이었으나 92년 물가상승률은 6.2%였다. 90·91년에는 세뱃돈이 각각 6.3%와 10.2% 늘었으나 89년과 90년 물가상승률은 5.7%와 8.6%였다.
다만 92년에는 세뱃돈이 전년비 8.3%가 증가한데 비해 91년 한해동안 물가는 9.3% 올라 세뱃돈증가율이 1%포인트 낮았던것으로 나타났다.
한번에 주는 세뱃돈 액수는 상대가 국교생인 경우 7천4백원, 중학생일땐 9천1백원, 고교생은 8천3백원이었다.
자녀인 경우 세뱃돈은 국교생은 1만5백원, 중학생은 1만3천원, 고교생은 9천9백원으로 자녀가 아닌 경우보다 많았다.
지난해 설에 국교생 가운데 87%가 세뱃돈을 받았으며 중학생은 58%, 고교생은 49%가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이은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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