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경제연구소는 5일 미국시장에서 한국산 자동차의 가격경쟁력이 크게 높아져 올해 한국자동차의 대미수출이 호전될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기아경제연구소가 미국의 자동차전문지 「오토모티브 뉴스」최신호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과 일본메이커들은 지난해 9월 94년형모델을 내놓으면서 가격을 93년형에 비해 5%이상 올린뒤 올들어서도 다시 가격을 올렸다. 이에반해 한국차는 지난해 94년형모델가격을 소폭으로 인상한 이후 올들어서도 가격을 올리지 않아 상대적으로 가격경쟁력이 더욱 높아졌다.
일본업체들은 엔화강세의 영향으로 94년형모델 가격을 지난해 9월에 이어 올 1월에도 재차 인상, 93년형 모델에 비해 가격을 평균 10%이상 올렸다. 미국의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 또 한차례 가격을 올려 94년형모델 가격이 93년형에 비해 6.4∼9.3% 인상됐다.
현대는 지난해 94년형 모델을 선보이면서 엑셀 기본모델의 가격을 4.2% 올린 7천1백90달러에, 엘란트라는 6.6% 오른 9천7백49달러, 쏘나타는 3.2% 오른 1만2천7백99달러등으로 책정하고 올해에도 작년가격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이에따라 엑셀의 경쟁차종인 일본 도요타의 터셀은 94년형이 전년모델보다 12.0%나 오른 8천9백58달러로 엑셀과의 가격차가 1천8백달러 가량 벌어졌다.
포드의 소형차 에스코트 역시 두차례 가격인상으로 전년모델보다 9.3%가 올라 9천1백35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올해 미국시장에 진출하는 기아의 아스파이어는 기본가격이 8천2백40달러로, 세피아는 8천4백95달러에 책정돼 미국시장에서 가격경쟁력이 충분한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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