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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 푸드」 이어 「패스트 뉴스」 시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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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 푸드」 이어 「패스트 뉴스」 시대로

입력
1994.02.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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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없이 뉴스·그래픽만 제공/유럽판 CNN·소형 신문 등장 「패스트 푸드」에 이어 「패스트 뉴스」시대가 오고있다.

 유럽에서는 지난해 1월 패스트 뉴스의 대명사격인 미국의 CNN방송의 유럽판인 「유러뉴스」가 탄생해 성공작이라는 평가를 받고있는데 이어 이번엔 미국의 「USA투데이」같은 타블로이드판 신문까지 등장,유럽미디어계에 일대 파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프랑스에서 지난달 10일 창간된  「앵포마텡」(모닝뉴스)은 24 페이지 타블로이드판 조간으로 기사내용과 편집스타일면에서 기존신문과의 완전한 「차별화전략」으로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있다. 프랑스 르 몽드지가 출자해 만든 앵포마텡은 긴해설이나 장황한 논평없이 말 그대로 「핫뉴스」(최신 뉴스)를 집중적으로 싣고 미국의 USA투데이처럼 천연색 그래픽과 사진을 많이 사용하는 점이 특징이다. 이 신문은 또 완전 컴퓨터전산제작시스템(CTS)으로 기자29명의 적은 인력으로 제작되고 있다. 또한 미국의 신문들이 50% 이상의 광고를 내는것과 달리 12%의 광고만을 싣는데도 부수가 손익분기점인 10만부를 넘어선 15만부나 되고 있다.

 이 신문은 창간한달도 채 안됐는데 벌써 우파 보수성향인 「르 피가로」지와 좌파성향인 「리베라시옹」에 이어 파리에서 세번째 판매부수를 자랑하고 있다. 앵포마텡은 특정한 정치적 편향을 갖는것을 철저히 배격한다. 앵포마텡은 『신문은 많지만 읽을거리가 없다』 『정치기사는 넘치지만 필요한 정보는 얻을 수 없다』는 독자들의 불평을 과감히 수용했다는 평가를 받고있다.【조상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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