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4일 윌리엄 페리미국방부신임장관이 F16기용 「전투기자체보호 교란기(ASPJ)」를 한국측에 불리한 조건으로 판매하기 위해 이병태국방장관에게 압력용 공식문서를 보냈다는 보도(한국일보 4일자 1면)와 관련, 『미국정부는 자국의 성능시험에서 승인을 받지 못한 ASPJ장치를 당초 계약대로 미정부가 보증하는 해외군수물자판매(FMS)방식 대신 상용판매(CS)방식으로라도 구입하겠다면 이해하겠다는 뜻을 밝혀온것』 이라며 『따라서 페리 당시 국방부부장관의 서한은 「압력」이 아니라 「조언」의 차원에서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안병길국방부제2차관보는 이날 『91년 한미양국은 ASPJ도입계약을 체결했으나 원래의 FMS방식으로 구매한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음을 계속 통보해 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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