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유동희특파원】 중국이 지난 88년 「기업파산법」을 제정·실시한 이래 모두 4백80개의 기업이 파산했다고 중국 국무원이 발행하는 경제일보가 3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지난 88년11월 「기업파산법」이 제정된 이래 93년6월말까지 각급 인민법원에 모두 9백40건의 기업파산인건이 접수됐으며 이중 4백80건이 처리됐다. 90년대 이래 개혁의 심화로 경쟁이 날로 치열해짐에 따라 법원에 접수되는 파산신청 기업의 수가 90년 32건, 91년 1백17건, 92년 4백28건으로 급속히 늘어나기 시작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같은 파산기업의 수는 서방선진국에 비하면 미미한 숫자이나 계획경제체제의 틀에 안주해왔던 중국의 기업들에 경제효율성을 높이지 못하면 살아남을 수 없다는 위기의식을 불러 일으키는 자극을 주고 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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