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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병출신이 예비역준장 눌렀다/병장전역 이배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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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병출신이 예비역준장 눌렀다/병장전역 이배영

입력
1994.02.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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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향군회장 경선 재향군인회 시·도지부 회장에 사상 처음으로 사병출신이 뽑혔다. 이는 그동안 장성 또는 영관급 장교출신만이 회장에 당선돼 왔던 관례에 비추어 매우 이례적인 일로 오는 4월에 있을 전국재향군인회 회장선거에도 영향을 끼칠것으로 보인다.

 서울시재향군인회는 3일 상오10시 서울 종로구 인의동 사무실에서 대의원회의를 열어 임기3년의 22대 새회장에 병장 출신인 이배영씨(50·사단법인 남북문화교류협회장·호암출판사 사장)를 뽑았다. 

 이씨는 21대회장인 예비역 육군준장 림희진씨(65)를 68대59의 표차로 누르고 1백20만 회원을 대표하는 회장에 당선됐다.

 이씨는 『재향군인회가 일반국민에게 관변·어용단체로 인식되어온 과거의 오명을 씻어내고 순수민간단체로 이끌어 나가겠다』며 『모든 재향군인들이 보람을 느끼며 참여할 수 있는 향군으로 탈바꿈하겠다』고 당선소감을 밝혔다.【손태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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