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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무자식 상팔자족」 급증/대도시 젊은부부 백만쌍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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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무자식 상팔자족」 급증/대도시 젊은부부 백만쌍 추정

입력
1994.02.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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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에서 자식을 일부러 두지 않은 젊은 부부가 늘어나고 있어 「불효의 3가지중 후손을 두지 않는것이 가장 크다」(불효유삼, 무후위대)라는 천여년을 이어내려온 전통관념이 퇴색되고 있다고 중국청년보가 3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정확한 통계는 나와있지 않지만 70년부터 올해까지 능력이 있음에도 자식을 두지 않는 부부의 수가 대도시를 중심으로 1백만쌍이 넘어선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전했다. 자발적인 무자식 부부를 중국에서는 「무해귀족」(무자녀귀족)으로 부르고 있으며 이러한 경향은 고급직위를 가진 간부들과 지식인들 사이에 유행처럼 번져 전체의 70%를 차지한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들이 자식을 두지 않기로 결정한 이유도 다양한데 ▲인구감소에 기여하겠다는 애국파에서 ▲월급도 적고 주거도 협소하여 아이를 기를 능력이 없다는 실리파 ▲가정보다는 일이 중요하기 때문에 아이가 방해가 된다는 일중독파 ▲아이를 기르게되면 부부간의 애정에 영향이 미친다는 애정중시파등 네부류로 나뉜다고 이 신문은 밝혔다.

 이 신문은 끝으로 12억의 인구를 지닌 중국에서 이와같은 「2인 가정」은 기여하는 바가 크기때문에 이들을 백안시해서는 안될 것이라는 사회학자의 충고를 덧붙였다.【북경=유동희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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