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내로 들어서면 시내 한가운데 쯤에서 전곡으로 넘어가는 사거리를 만난다. 사거리에서 1쯤 포천의료원을 지나면 예비군 훈련장이 있다. 요산가든은 훈련장 정문을 통과해 들어간다. 숲이 짙은 이 계곡을 요꼴산 또는 요산으로 부른다. 요산약수와 안동김씨 문중제사터가 있는 요산단이 들어있는 포천의 명소다.
요산가든은 이 골짜기에서 대를 이어 살아오는 안동김씨의 후손이 직접 경영하는 집이다. 넓은 주차공간과 어린이들을 위한 놀이 시설까지 갖춰 야외 별장같지만 식단은 단순하고 깔끔하다.
한우 등심과 갈비, 육회와 불고기, 갈비탕과 냉면이 전문이다. 포천일대에서 하루 한두마리 나오는 한우를 정육점까지 가 사온다는 열성과 한우 구하기가 힘들어 소문나는 걸 크게 꺼린다는게 이곳 미식가들의 소개다. 한 그릇에 4천원하는 갈비탕은 원가가 4천원들어 그렇게 받는다는 것으로 진하고 푸짐한 맛이 다른 곳에서 볼수 없는 경지다.
다른 업소들이 채산성이나 재료의 어려움때문에 전업하거나 본래의 모습을 버리는 것이 오히려 한우전문점을 고집하게 하는 요인이 된 것같다는 주인의 이야기가 음식을 먹으면서 수긍이 간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