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미,결함무기 대한판매시도/국방지명 페리가 권유/NYT보도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미,결함무기 대한판매시도/국방지명 페리가 권유/NYT보도

입력
1994.02.03 00:00
0 0

◎이 국방이 거부… 인준불씨【뉴욕=김수종특파원】 미국방장관지명자인 윌리엄 페리차관이 실험비행에서 실패한 전투기 레이더교란장치를 사도록 한국에 은밀히 제의했던 사실이 밝혀져 상원인준청문회에서 문제가 제기될 전망이라고 뉴욕타임스가 2일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이 기사에서 ITT사와 웨스팅하우스사가 95개의 새로운 레이더교란장치를 제작했으나 해군전투기 실험에서 결정적인 결함이 발견해 사장된 상태였는데 페리차관이 한국과 핀란드정부에 대해 『제작사로부터 이 장비를 구입할 경우 미국방부가 설치를 도와주겠다』고 제의했었다고 설명했다.

 페리차관은 작년 1백20대의 F16계약을 맺은 한국과 64대의 F18계약을 맺은 핀란드를 각각 방문해서 국방장관을 만났으며 이때 레이더교란장치에 하자가 있음을 시인했으나 한국과 핀란드의 국방장관들이 미국에서 사들인 전투기를 보호하기 위한 방편으로 이 장치의 구입을 원했다고 뉴욕타임스는 덧붙였다.

 페리차관은 작년 12월23일 이병태한국국방장관에게 보낸 서신에서 자신의 제의를 받아 레이더교란장치를 구입하도록 권유했는데 이장관은 지난 18일 답신에서 페리차관의 제의를 거부했다. 그러나 뉴욕타임스는 이장관이 페리차관의 제의를 거부한 이유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미국국방관계전문가들은 미국 국방부가 구입하지 않는 장비를 외국에 판매하려는 행위는 이례적인 일이라고 페리차관의 처사에 의아함을 갖고 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