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값물의 전보후 이번엔 뺑소니/정복차림 술취한채 주점서 행패 경찰 방범활동의 허점이 노출된 가운데 경찰간부가 교통사고를 내고 뺑소니를 치는가 하면 파출소직원이 술집에서 행패를 부리는등 비위사례가 잇달아 빈축을 사고 있다.
31일 0시30분께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1가 131 외환은행 양평지점앞길에서 서울 2투 6031호 소나타승용차를 몰고가던 서울 구로경찰서 방범지도계장 곽종철경위(53)가 무단횡단하던 노정태씨(31·서울 영등포구 양평동6가)를 치어 전치3주의 상처를 입히고 달아났다. 곽경위는 5백쯤 가다 영등포구 당산동 3의 394 삼익아파트 앞길에서 다시 서울 6러 4711 그레이스승합차(운전자 김정만·46)의 옆부분을 들이받아 김씨의 조카 박모군(12)에게 전치 2주의 상처를 입힌 뒤 추격한 112순찰차에 붙잡혔다. 곽경위는 송파경찰서 형사반장으로 근무하다 떡값수수사건으로 최근 구로경찰서로 전보조치됐었다.
이 사건을 조사중인 영등포경찰서는 사건발생 8시간이 지나서야 사고접수대장에 기재하고 뺑소니부분은 기록조차 하지 않아 사건을 축소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30일 하오11시께 서울 성북구 동소문동 D주점에 성북경찰서 동소문파출소 명찬주경장(41)이 술에 취해 정복차림으로 들어가 의자를 발로 차는등 소란을 피웠다. 손님 추모씨(46)가 『경찰이 시민에게 이럴 수 있느냐』고 항의하자 명경장은 추씨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리는등 행패를 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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