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31일 지난해 우리나라의 물가상승률이 주요선진국 및 아시아경쟁국중 홍콩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한은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소비자물가상승률은 5.8%로 미국(2.7%) 영국(1.9%) 프랑스(2.1%)등 선진국은 물론 경쟁국인 싱가포르의 3%와 대만의 4.6%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 최종집계가 발표되지 않은 일본도 1∼2%선에 머문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 7.7%의 소비자물가상승률을 나타낸 홍콩을 제외한다면 우리나라는 사실상 가장 물가가 많이 오른 나라가 됐다.
한국은행은 올해 우리나라의 물가불안요인이 작년보다도 더욱 크게 작용할 것으로 보고 금년도 소비자물가상승률을 6.1%로 전망했지만 지난해 물가억제정책에 따라 묶여있던 가격인상요인들이 올해로 전가돼 사실상 물가상승폭은 당초 예상치를 웃돌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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