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사찰·패트리어트 배치 관련【서울=내외】 북한은 31일 미국이 최근 북한측에 전면핵사찰을 요구하고 있는데 대해 지난 연말 미·북실무접촉(12월29일) 합의사항에 어긋나는것이라면서 만약 미국측이 이를 계속 요구할 경우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 유보결정을 철회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북한 외교부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발표, 지난 연말 뉴욕에서의 미·북실무접촉에서 핵문제 타결을 위해 쌍방이 ▲팀스피리트훈련 중지(미)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담보연속성 보장에 필요한 한정된 범위」에서의 사찰수용(북)등에 합의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측이 시한까지 정해놓고 IAEA가 제기한 전면사찰을 받아들일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고 중앙방송이 보도했다.
외교부 대변인은『이는 대화 상대방에 대한 파렴치한 배신행위』라고 비난했다고 중앙방송이 이날 보도했다.
그는 이와함께 미국측이 팀스피리트훈련을 중지해도 다른 훈련은 계속할것이라는 입장을 밝힌것과 패트리어트미사일의 한국배치계획등을 거론해 『모든 사실은 미국이 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려는 의사는 전혀 없고 어떻게든 힘으로 우리 북한을 압살하려는 속심을 추구하고 있음을 보여주는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에따라 『미국이 약속을 끝내 뒤집어 엎는다면 우리(북)도 더이상 미국과 한 약속에 구속되지 않을것』이라고 밝히면서 여기에는 ▲NPT 탈퇴유보 결정 ▲일체 핵활동 동결 ▲흑연감속원자로체계의 포기등 『모든 선의적 조치와 공약이 다 포함된다』고 말해 미국측이 합의사항을 지키지 않을 경우 NPT탈퇴 유보결정 철회와 함께 핵개발에 착수할 수도 있음을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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