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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인조 이번엔 시흥서 범행/승용차 탈취/수도권지역 출몰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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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인조 이번엔 시흥서 범행/승용차 탈취/수도권지역 출몰 늘어

입력
1994.01.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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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인조 9개팀 있는듯” 수사본부 3인조연쇄강도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들이 검문망을 뚫고 달아난데 이어 수도권에서 또 3인조강도가 발생했다.

 30일 새벽3시5분께 경기 시흥시 신천동 벽산아파트 신축현장 앞길에서 20대청년 3명이 이 동네에 사는 김한만씨(35)의 등을 찌르고 현금 13만원이 든 지갑을 빼앗아 김씨의 경기3오1975호 에스페로승용차를 몰고 달아났다.

 김씨는 차를 몰고 집으로 가던중 청년 3명이 길을 가로막아 차를 세우자 칼로 등을 찌르고 지갑과 차를 빼앗아 달아났다고 말했다. 탈취된 차량은 이날 하오10시께 경기 광명시 광명7동 광명남국교 뒷담옆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이날 차량을 탈취했던 3인조가 29일 경기 성남시 수정구 단대동 단대5거리에서 훔친 승용차를 몰고가다 경찰의 불심검문을 받자 차를 버리고 달아난 범인들과 동일범으로 보고 수사중이다.

 한편 3인조연쇄강도사건 통합수사본부(본부장 서정옥서울경찰청형사부장)는 30일 『현재 수사중인 13건중 3건은 동일범의 소행으로, 4건은 다른 2개조가 각각 2건씩 범행한 것으로 보이며 나머지 6건은 별도의 단독범행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경찰에 의하면 ▲관악구 신림동 사채업자 사무실(1월20일) ▲송파구 삼전동 청수상사(1월18일) ▲종로구 종로3가 신성건강식품(1월13일)에서 발생한 3인조 강도사건은 낮에 생선회칼로 피해자를 위협, 테이프로 결박후 입에 종이를 물리는 수법과 범인의 인상착의가 비슷해 동일범으로 추정된다는 것이다. 경찰은 이들 3건의 용의자로 피해수표에 배서한 김모씨(30)를 추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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