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가 고프면 「꼬르륵」하는 소리가 어김없이 난다. 이 소리는 위가 뇌의 명령을 받아 혈액속의 당의 양인 혈당치가 감소되었음을 알리는 경고음이다. 소화과정을 거친 음식의 결과물인 당은 혈액으로 운반되어 각 조직에 필요한 에너지원 역할을 한다. 혈액내에는 항상 일정 양 이상의 당이 있어야 신체가 정상적인 기능을 한다. 혈액 1㎖에 최소한 10㎎의 밀도는 유지돼야 한다.
그러나 혈당치는 항상 일정하지 않다. 식사후 갑자기 높아졌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감소한다. 각 조직에서 소비하는 만큼 줄어드는 것이다. 혈당치가 높으면 아무 이상이 없으나 어느 수준 이하가 되면 뇌는 위험을 느껴 위에 신호를 보내고 위는 수축운동으로 「꼬르륵」하는 소리를 내게 된다. 「빨리 식사를 하라」고 경고하는 셈이다.
이 소리는 위의 생김새에 따라 개인차가 있다. 소리가 나지 않는 사람도 있다. 이 소리가 나지 않게 하려면 규칙적인 식사가 최선이다. 부득이한 경우 우유나 사탕을 먹으면 혈당치가 높아져 소리를 방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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