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담 좋아하다 나라망신”/미서 곰 밀렵…한국계등 20여명 붙잡혀

【로스앤젤레스 AP=연합】　미캘리포니아　야생동물보호당국은　캘리포니아　북부　삼림지역에서　30여마리의　검은　곰을　불법포획해　미국과　한국에　팔아온　한국계　미국인사업가　윌리엄　이씨(35)등　일당을　체포했다고　29일　밝혔다.　캘리포니아주　어족·야생동물보호국은　윌리엄　리씨를　주축으로　한　이　불법　곰사냥조직이　포획한　곰의　쓸개등을　미국과　한국등에　팔아　60만달러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했다고　말했다.　야생동물보호국은　또　이들　불법곰사냥단이　갖고있던　관련서류일체를　압수,　안내인과　고객　20여명을　추가　체포했다고　덧붙였다.

　당국은　윌리엄　리씨가　한국과　캘리포니아의　아시아계　신문에　광고를　내　캘리포니아산　고객　1인당　1천5백달러를　받고　흑곰사냥단을　모집,　지난해　11월이후　레딩과　이레카　근처의　삼림지대에서　곰을　불법포획했다고　밝혔다.